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한국에 진출한 기업 수가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9일 KOTRA의 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인베스트 코리아'가 미국의 포천지가 선정한 2004년 세계 5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 진출한 기업은 모두 263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에 진출한 세계 500대 기업 수는 2001년 197개, 2002년 223개, 2003년 247개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500대 기업에 포함된 우리나라 기업은 지난해 13개에서 11개로 줄었다. 한화가 323위에 랭크돼 처음 진입했고 지난해까지 포함됐던 현대종합상사, LG상사, SK네트웍스 등이 올해는 제외됐다. 미국 기업의 수는 10년 전 151개에서 올해 189개로 늘어났으나 일본 기업은 149개에서 82개로 줄었다. 특히 중국 기업은 3개에서 15개로 늘어 우리나라보다 많았고 인도 기업도 1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알란 팀블릭 인베스트 코리아 단장은 "앞으로 250∼500위 권 기업들의 한국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이미 진출한 기업 계열사들의 국내 추가 유치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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