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대북사업에 더 이상 투자할 여력이 없습니다. 이젠 정부와 대기업이 나서야 합니다."김윤규(사진) 현대아산 사장은 8일 금강산에서 열린 '현대그룹 신입사업 합동 수련회'에 참석,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강산관광 등 대북 사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대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금강산 관광객이 많이 늘긴 했지만 수익을 내려면 아직 멀었다"며 "관광경로를 다양화하고 사회간접자본도 더욱 갖춰야 하는 만큼 정부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금강산 특구내 전기는 현대가 직접 만든 발전소에서 공급하는데 서울 전기 값보다 8∼9배 비싸다"며 "우리 국민들이 관광하면서 필요한 전기지만 정부는 지금까지 이에 대한 대책이나 지원을 외면해왔다"고 말했다.
/금강산=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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