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달 압록강에서 이례적으로 도하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의 탈북자지원 단체 '구하라! 북한민중 긴급행동네트워크(RENK)'가 8일 밝혔다.RENK는 중국군이 7월 초부터 약 2주간 북중 국경의 단둥(丹東)에서 차로 30분가량 상류쪽으로 올라간 압록강에서 강 중간 경계선까지 부교(浮橋) 10기를 부설하고 장갑차로 보이는 차량이 부교를 지나는 도하훈련을 실시했다며 탈북자가 카메라 부착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이 단체는 훈련 당시 하천부지에 10여명이 들어가는 천막 100여 개가 설치됐던 것으로 미루어 훈련참가 병력이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 신문들은 중국군의 도하훈련은 탈북자 문제 등 국경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보이지만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의미도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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