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회장 박정인)는 핵심 경쟁력을 윤리경영에서 찾는 기업이다. 2001년부터 윤리경영지침서를 작성해 전사적인 실천 기준으로 활용한 것을 비롯, 윤리 경영의 지평을 계속 넓혀왔다. 2002년에는 자체적으로 수립한 윤리헌장과 실천강령까지 도입했다. 2003년 들어서도 회장 직속의 감사실을 신설, 본사 및 전국 사업장과 해외 법인·지사 등을 대상으로 '클린경영'을 실천해왔다.특히 지난해 5월 사이버 감사실을 인터넷 홈페이지 내에 마련, 회사 내 전부서와 협력업체 및 대리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거래 및 불합리한 관계 개선 등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업계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통한 기업의 신뢰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이버 감사실은 회사직원과 협력업체 및 고객들로부터 학연 지연에 의한 불공정 거래, 부정한 이익의 수수행위 및 부당한 요구, 직권남용 및 청탁행위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직접 수렴,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물론 모든 제보자에 대한 비밀을 보장하고 접수된 제보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10일 이내에 등록자에게 진행결과를 답변해 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7월부터 '윤리경영이 핵심 경쟁력이다'라는 주제 아래 과장 이상 부장급 관리자 930여명을 대상으로 2주간의 사이버 윤리 경영 인터넷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클린경영은 지난달 한국회계학회(학회장 송인만)가 제정,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중 국내 최고의 회계 투명성을 갖춘 기업에게 수여하는 제4회 '투명회계대상' 대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 장윤경 부장은 "클린경영을 통해 고객과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사업 파트너와 상호 이익을 보장하는 공정한 거래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좋은 기업'(Good Company)를 넘어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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