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올해 5%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이 예정대로 효과를 발휘하면 내년에도 5.2∼5.3%의 잠재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배럴당 30달러대의 유가는 5%대 중반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나 이 부총리의 이 같은 전망은 민간경제연구소가 최근 제시한 경제 전망치와 큰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민간연구소인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내년 성장률을 3.7%로 하향조정했다.
이 부총리는 또 금융감독권한의 금융감독위원회로의 이양문제와 관련, "3월부터 재경부의 시행령이나 부령 형태로 된 금융 건전성감독 관련 규정들을 현행법 체계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금감위로 이관하는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배드뱅크 운영에 대해 "신청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배드뱅크 운영기관에 모든 것을 맡겼기 때문에 연장여부는 그 쪽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자가 돈을 써야 경제가 돌아간다"며 "우리 사회는 부자들이 돈을 쓰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고 있는데 부자들의 소비가 서민들의 돈을 버는 기회라는 사고방식이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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