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5일 행정수도 이전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국회 특위 설치를 본격적으로 논의키로 해 수도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열린우리당 김한길 신행정수도건설특별대책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이 행전수도 이전 중단이나 원점 재검토롤 전제조건으로 달지 않고, 수도이전의 효율성 문제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토론하는 특위 구성을 정식 제의해 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우리는 이전중단이나 원점재검토를 전제로 고집하지 않겠다"며 "수도이전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철저히 검토하는 차원의 특위 구성을 원내대표를 통해 우리당에 공식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조만간 회동을 갖고 수도이전 관련 국회 특위 설치 문제를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여야는 수도이전 관련 국민 대토론회 개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국민 대토론회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이한구 의장도 "국민 대토론회는 원래 우리가 제안했던 것으로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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