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싸고,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비투기과열지구의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하반기에는 전국 비투기과열지구내 총 50곳 3만4,103가구 중 2만6,60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강원권이 13곳 6,848가구로 가장 많고, 경북 7곳 4,173가구, 충남권이 6곳 3,781가구, 전북 7곳 3,473가구 등이다.
이들 물량은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는 이점 뿐만 아니라 최근 5년내 분양 당첨 사실이 있거나, 2주택 이상 보유자라도 청약통장 요건만 갖춘다면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가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유니에셋 김광석 분석팀장은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비투기과열지역이라도 입지여건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며 "교통편리성과 강이나 산 등 주변환경, 단지내 녹지 등 입지조건을 잘 살펴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망 단지로는 현대산업개발이 11일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충북 충주시 연수동 '아이파크'를 꼽을 수 있다. 35∼54평형 537가구로 2006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충주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고 시내버스 터미널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롯데마트, 이마트, 건국대부속병원, 대가미공원 등이 있고, 충주공고, 충주고, 충주여고 등 학군이 좋다. 신원종합개발도 충주시 안림동에 33·44평형 243가구의 '안림 아침그린'을 곧 분양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 지을 '서산 코아루'는 28∼52평형 905가구의 중규모 단지로 평형이 다양하다. 서산 시내가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가 가까워 내외곽 진출입이 쉽다.
경북 포항시 효자동 효자지구에서 분양되는 SK건설의 'SK뷰'도 눈여겨 볼 만하다. 35∼54평형 1,181가구의 대단지로 9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남쪽으로 흐르는 형산강 조망이 좋고 강변도로와 시외버스터미널, 동해남부선 효자역이 가깝다.
이 밖에 LG건설이 전북 전주시 송천동에서 분양예정인 '송천 자이'(940가구), 경남 진주시 금산면에서 분양예정인 대우건설의 '진주 금산 푸르지오'(848가구) 등도 중규모 단지로 관심권에 들고 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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