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국제금융센터 소속 경제학자 레이 페어는 국내총생산(GDP)과 인플레 데이터를 컴퓨터를 이용,시뮬레이션한 결과 11월 미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58.5%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 존 케리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제지표를 분석, 선거 결과를 예측해온 페어는 자신의 시뮬레이션이 지금까지 22개 선거 중 18개의 승리를 맞춘 정확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소재 컨설팅 회사인 세네콘의 사장인 로버트 샤피로는 "페어의 분석은 소득과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인의 불만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며 "페어는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의 승리를 예측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컨설팅 회사인 글로벌 인사이트가 실시한 시뮬레이션도 부시가 56%의 지지로 당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코노미닷컴, 스웨덴 괴트보르그 대학과 아이오와 대학의 시뮬레이션 결과도 이보다는 지지율이 떨어지나 역시 부시의 승리를 점쳤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0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