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분기실적이 사상최고를 기록한 이후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주문이 유입되고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오전부터 강세를 유지했다. 5.26% 상승해 6월30일 이후 처음으로 1만8,000원에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한진해운의 실적 호조세가 하반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에도 컨테이너 물동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의 유가 수준 역시 해운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며 "컨테이너선 수송시장은 2006년 이후에나 하강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닉스
중국공장 설립이 확정되고 비메모리 매각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면서 그 동안 주가하락을 부추겼던 악재의 위력이 떨어지고 있어 반발 매수세가 힘을 얻었다. 5.11% 상승하며 2일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메릴린치증권은 "하이닉스 관련 위험들은 이미 익숙한 것이며 모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제 경기 순환적 모멘텀이나 턴어라운드 스토리보다 실제 가치에 포커스를 맞출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매각에 나설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사업부문은 거의 1조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카드
외자유치 호재가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0.93% 하락 반전했다. LG카드는 전날 메릴린치를 통해 4억 달러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해외에서 발행하는 등 외자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한 데 힘입어 8.98%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LG카드는 5월 이후 국내에서 1조2,050억원의 ABS를 발행한 바 있다. LG카드측은 이번 해외 ABS 발행에 성공할 경우 국내 자금조달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해춘 사장은 "이번 해외자금조달은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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