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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값 ℓ당 1,0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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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값 ℓ당 1,000원 돌파

입력
2004.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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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의 경유가격이 ℓ당 1,000원에 육박하는 등 전국에서 석유제품 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급등하고 있다.4일 한국석유공사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전국 556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주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가격은 전 주보다 4.04원 상승한 936.96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휘발유 값도 2.33원 오른 1,369.68원으로 사상 최고가였던 6월 둘째 주 1,377.11원에 바짝 근접했고 보일러등유와 실내등유도 774.18원, 763.56원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서울지역의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04원 오른 992.97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ℓ당 1,0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부 시중 주유소에서는 이미 1,000원을 넘게 받는 곳도 적지 않다. 휘발유는 전주보다 5.61원 오른 1,405.91원으로 2주연속 1,400원대를 유지했고 보일러등유와 실내등유도 821.91원, 826.25원으로 각각 6주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정유사들도 이날 일제히 석유제품 공장도 가격을 인상했다. SK㈜는 휘발유 ℓ당 가격을 1,296원에서 1,306원, 경유는 935원에서 943원으로 각각 올렸다. 현대오일뱅크도 휘발유 가격을 1,295원에서 1,307원으로, 경유는 933원에서 942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2일 가격을 동결했던 LG정유는 휘발유는 1,296원에서 1,303원, 경유는 928원에서 941원으로 다시 조정했다.

한편 국제원유가는 4일에도 고공행진을 계속,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배럴 당 44.2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시장에서도 북해산 브랜트유 가 배럴 당 40.82달러로 뛰어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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