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이 창구거래는 물론, 현금 자동입·출금기(CD/ATM), 텔레뱅킹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시중은행 고객들의 은행거래수단 1위를 차지했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8대 시중은행에서 처리된 금융거래업무 가운데 34%가 인터넷 뱅킹(모바일 뱅킹 포함)으로 이뤄졌으며, CD/ATM 29.7%, 창구거래 22.2%, 텔레뱅킹(전화를 통한 자동거래)이 14.1% 였다.
3월 말까지만 해도 CD/ATM거래가 3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론 인터넷 뱅킹 30.3%, 창구거래 24.3%, 텔레뱅킹 14.4% 순이었다. 인터넷 뱅킹이 CD/ATM를 누르고 가장 보편적 거래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인터넷 뱅킹이 급속 확산되는 것은 수수료 부담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다. 다만 거래 고객의 특성상 지방은행과 특수은행들은 여전히 창구거래(37.6%)가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 뱅킹은 20.3%에 그쳤다.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된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 이용건수는 지난해 9월 133만건에서 12월엔 256만건, 올해 3월 333만건, 6월에는 405만건으로 급증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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