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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뜯어보니 괜찮네"/캐피탈 지분매각·신차 기대감에 긍정評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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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뜯어보니 괜찮네"/캐피탈 지분매각·신차 기대감에 긍정評 줄이어

입력
2004.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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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캐피탈 지분매각과 신차 기대감에 고무돼 3일 이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쏟아냈다. 주가 역시 모처럼 활기를 띄며 3.07% 상승 마감했다.현대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액은 1998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고, 수출도 지난 달보다 4.9% 감소했다. 하지만 대우증권은 24일로 예정된 신형 쏘나타 출시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기대치보다 16%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조영준 연구위원은 "현대차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미국시장에서 판매 실적이 늘어난 회사 중 유일하게 주가가 하락했다는 점에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G증권도 신차 출시가 올 하반기 내수 판매에 기여함으로써 현대차의 올해 국내 판매량이 110만대 정도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의 할부금융 자회사인 현대캐피탈과 미국 GE캐피탈의 제휴가 현대차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잇따랐다. 한투증권은 현대차가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캐피탈 주식 22.2%를 2,522억원에 GE캐피탈에 매각한 뒤 현대캐피탈 유상증자에 2,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322억원의 현금 유입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금융계열사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되며 GE캐피탈과의 업무협조에 따라 수출국가에서 판매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원증권도 현대차가 현대캐피탈 지분 매각을 통해 1,606억원의 매각차익과 357억원의 순현금유입을 얻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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