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전철, 간선급행버스(BRT·Bus Rapid Transit) 등 신교통수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6개 대중교통 취약지구 가운데 미아·삼양 지구에는 지하 경전철이 들어선다.이명박 서울시장은 최근 열린우리당 최규식(강북을), 유인태(도봉을), 오영식(강북갑) 의원 등과 만나 강북지역 교통난 해소 방안을 논의하면서 "미아∼삼양선 구간에 지하 경전철을 조기에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이 상계∼우이동∼삼양동∼신설동 13㎞에 이르는 미아∼삼양 노선에 대해 지하 경전철 건설을 특정해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부계획 검토를 마친 후 늦어도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경전철 건설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계획 발표 후 노선과 요금체계 등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강북지역에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시가 대중교통 기반이 취약한 미아·삼양지구 신림·난곡지구 목동지구 월계·청량지구 은평지구 면목지구 등 6개 구간 총 61㎞에 2020년까지 도입할 예정이었던 경전철은 ㎞당 최고 85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건설비로 인해 노선만 정해놓은 채 장기과제로 남겨둔 상태였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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