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침체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했던 자동차 수출마저 전월 대비 감소세로 돌아서 자동차 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2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차 등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7월 자동차 판매는 내수 8만4,840대, 수출 26만2,966대 등 총 34만7,806대로 전월 대비 12.9%나 감소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7.3%나 하락,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 비수기인 올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더구나 4∼5월 2개월 연속 감소세(전월 대비)를 보이다 6월에는 상승세로 회복했던 자동차 수출마저 다시 전월 대비 14.6%나 감소했다. 물론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3.9%나 늘어난 것이나, 지난해 6∼8월 현대차의 47일간에 걸친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계상의 착시'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8월에는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내수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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