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사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31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관련기사 A13면김용환 금감위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최근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할 때 물러날 때라고 생각해서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금융감독 기구 개편 논의 과정에서 금감원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자 거취를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26∼30일 자택에서 휴가를 보낸 후 첫 출근한 31일 사의를 밝혔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사의를 접수했고 수리 여부와 후임자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사표 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고주희기자orwe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