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8.4%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갔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흑자규모가 20억 달러를 넘는 달이 5개월째 계속됐다.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4% 늘어난 213억5,000만 달러, 수입은 23.3% 증가한 183억8,000만 달러로 29억8,000만 달러의 흑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수출 증가율은 5월에 작년 동월대비 42%, 6월 38.5%, 7월 38.4%로 조금씩 낮아져 하반기 수출 증가율 둔화를 예고했다.
1∼7월 누적 수출액은 1,446억5,000만달러(38.4% 증가), 수입은1,264억달러(25.4%), 무역수지 흑자는 182억6,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일평균 수출·수입액은 각각 8억9,000만달러, 7억7,000만달러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은 자동차 및 부품이 84.9% 증가한 것을 비롯해 무선통신기기(49.3%), 반도체(41.4%), 선박류(35.2%) 등의 수출 호조가 이어졌지만 컴퓨터는 4.2%로 7월 들어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이 42.2%로 여전히 높았고 일본(35.6%), 미국(29.7%), 유럽(19.1%) 등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원유수입은 도입단가는 31.1%나 상승했으나 물량이 17.7% 감소하면서 전체수입규모는 지난해 7월보다 7.8% 증가에 그친 반면 철강은 단가상승이 계속되면서 수입이 57.4%나 늘어났다. 특히 기계류 수입이 33.3% 늘어나 설비투자 증가를 기대하게 했다.
산자부는 "3분기에도 수출은 월간 210억 달러 이상의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증가율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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