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날씨는 10호 태풍 남테우른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시작될 전망이다.기상청은 내달 상순에는 이 태풍이 몰고 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우리나라 전역을 달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6일께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확장되면서 평년 수준을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하면서 평년 수준(19∼27도)의 기온을 회복,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열대야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는 평년 수준(44∼112㎜)보다는 적게 내릴 것이란 관측이다.
하순에는 발달한 저기압과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한두 차례의 강한 비와 일시적인 고온현상이 예상되지만 기온과 강우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풍 1∼2개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예상과 다른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30일 밀양의 낮 기온이 38도로 올 여름 들어 가장 높게 올라가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더위는 31일까지 이어진 뒤 태풍의 영향으로 80㎜ 이상의 비가 내리는 1일부터 다소 주춤하겠다.
/최기수기자 mounta@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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