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내달 2일부터 일주일간 여름 휴가를 갖는다.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노 대통령은 별도의 휴가 계획을 잡지 않고 청와대에 머물며 독서 등으로 소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약 2개월간 직무정지 기간이 있었기에 휴가를 갖지 않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주변의 권유로 휴식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휴가 기간 중에도 평소 챙기지1 못했던 국정현안을 챙기고 하반기 정상외교, 8·15 경축사 준비를 하며 정국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노 대통령이 휴가 중 연암 박지원의 산문집인 '그렇다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 테드 할스테드, 마이클 린드의 '정치의 미래'라는 책을 읽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노 대통령 딸 정연씨의 출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노 대통령이 휴가기간 중 외손자를 보게 될 가능성도 높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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