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울트라 땅콩' 장정(24)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60만 달러) 둘째날 선두권에 올라서면서 시즌 4번째 톱10 진입을 넘어 생애 첫 승에 도전장을 던졌다.장정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버커셔주 애스컷의 서닝데일골프장(파72·6,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건져올리는 깔끔한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오후 11시30분 현재 공동 5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고국팬들의 응원 속에 이날 2타를 더 줄이며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틀째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고 있는 카렌 스터플스(영국)와는 4타차. 뒤를 이어 대회 2연패에 나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9번홀까지 3타를 더 줄이며 7언더파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전날 3언더파로 공동 8위에 포진했던 전설안(23)도 파5 1번홀과 2번홀을 연속 버디로 장식하면서 3번홀까지 2타를 더 줄이며 선두권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첫날 단독 2위(5언더파)로 돌풍을 일으켰던 런던 출신의 이정연(25·한국타이어)은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주고받은 끝에 장정 전설안과 함께 공동 5위로 한발 물러섰다. 전날 이글과 버디를 기록했던 파5 1,2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던 이정연은 5,6번홀 연속 보기에 이어 11∼13번홀에서 줄보기를 범하면서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한편 '메이저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9번홀까지 2타를 더 줄이면서 3언더파로 공동 17위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첫날 이븐파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던 한희원(26·휠라코리아)도 6번홀까지 2언더파를 추가하는 등 타수 줄이기에 본격 나섰다.
이와함께 첫날 1오버파 공동 57위의 부진한 출발로 실망감을 안겨줬던 박세리(27·CJ)는 이날 파5 10번홀의 환상적인 이글과 버디 2개로 2개의 보기 실수를 만회하면서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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