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홈런포’ 박경완(SK)이 28호 홈런을 날리며 ‘용병거포’ 브룸바(현대)를 제치고 다시 홈런 선두에 나섰다. 두산은 롯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 12일 이후 16일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박경완은 28일 대전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서 1-3으로 뒤진 5회 2사후 상대선발 문동환의 시속 127㎞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115m짜리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광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현대-기아전이 비로 취소돼 브룸바와의 홈런레이스는 펼쳐지지 않았다.
박경완은 22일 브룸바에게 단독선두를 빼앗겼으나 24일 문학경기장서 벌어진 기아와의 경기서 27호 홈런을 날려 다시 공동선두에 나선 이후 3경기, 4일만에 홈런을 추가,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특히 박경완은 올 시즌 한화와의 경기서만 무려 7개의 홈런을 기록, 유독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한화가 이범호와 데이비스가 3점짜리 홈런을 날리며 SK를 7-5로 제압, 박경완의 선두 탈환은 빛을 바랬다.
두산은 잠실경기서 0-3으로 뒤지던 4회 2점을 만회한 뒤 7회 다시 2점을 뽑아 롯데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47승40패1무로 현대(46승34패5무)를 제치고 선두에 복귀했다.
대구에선 삼성이 LG전에서 1회 박한이 박종호 양준혁의 연속안타와 진갑용 김한수의 볼넷, 강동우의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4득점한 뒤 2회, 3회, 5회에도 각 1점씩을 보태 7-2로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조재우 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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