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교수, 의사 등 90여명을 상대로 러시아여성을 성매매알선해 온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7일 신모(26)씨 등 5명을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윤락행위를 해 온 불법체류 러시아 여성 4명을 강제 출국조치 하는 한편, 이들과 성관계를 가진 김모(33·회사원)씨 등 9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입건된 사람 중에는 서울 S대 교수와 지방 J대 전임강사 등 국립대 교수를 비롯해 의사, 한의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대거 포함돼 있다.
신씨 등은 지난 3월부터 7월13일까지 인터넷 채팅 사이트 S클럽 등을 통해 '러시아 여성을 소개한다'는 광고 내용이 담긴 쪽지를 보낸 뒤 연락이 온 남자들을 서울시내 모텔 등지로 데리고 가 모두 377차례에 걸쳐 윤락행위를 알선하고 7,500여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신씨 등은 포주, 광고책, 윤락녀 모집책, 운반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시로 주거지를 옮기고 대포폰 등을 사용해왔으며 PC방 등 경찰의 추적이 어려운 장소에서만 접속해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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