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ㆍ롯데 마린스)이 후반기들어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타격에 자신감을 회복했다.이승엽은 27일 일본 고베 야후BB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쳐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1호를 기록했으며 타율도 2할3푼8리로 다소 끌어 올렸다.
이날 1루수겸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이날 2회초 첫 타석에서 3진으로 물러난뒤 5회초 2루수 땅볼, 8회초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연장 1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오릭스의 세번째 투수 야마구치의 두번째 가운데로 쏠린 시속 146㎞ 짜리 빠른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며 1-0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날 오릭스의 선발 투수는 좌안 가네다였지만 바비 밸런타인 감독이 이승엽의 타격감을 감안했는지 선발 출장시켰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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