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애니메이션 상영부터 만화 페스티벌까지. 방송사들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만화 팬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한다.KBS 2TV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낮 12시 25분부터 70분 동안 ‘여름방학 특집-가자! 애니의 세계로’를 방영한다. 그동안 디즈니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과 일본의 TV시리즈 등 소위 주류 애니메이션에 밀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내외 단편 애니메이션 우수작을 소개하는 시간.
2004년 칸 영화제 단편부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작인 벨기에의 ‘Flat life’ 를 비롯해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특별상 수상작 ‘인생’ ‘아름다운 시절’ 등 국내 우수작 8편을 방영한다.
또 기획코너를 마련, 첫째 날에는 애니메이션의 거장 이슈 파텔의 구슬 애니메이션과 그의 작품세계를, 둘째 날에는 모래 애니메이션 시연장면을, 셋째 날에는 ‘망치’ ‘마태오’ 등 극장개봉 신작을 소개한다.
애니메이션 전문 위성ㆍ케이블 채널인 투니버스는 8월 6일 저녁 8시 시청 앞 잔디 광장에서 대규모 애니메이션 축제를 개최한다. 제8회 서울 국제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SICAF 2004)의 일환으로 열리는 ‘투니버스 데이’는 음악 콘서트, 라이브 더빙쇼, 시사회 등이 결합된 복합 애니메이션 축제.
음악 콘서트에는 인기가수 ‘팀’이 출연해 ‘기동아 부탁해’의 주제곡을 선보이고, 최근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주인공 ‘루나’ 역의 성우 이용신이 주제가를 부른다.
애니메이션 우리말 라이브 더빙쇼는 일본 애니메이션인 ‘아따맘마’의 에피소드 중 하나를 성우들이 직접 출연해 우리말로 더빙하는 장면을 현장에서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시사회에서는 일본 ‘NTV’를 통해 96년 첫 전파를 탄 후 현재도 일본에서 평균 시청률 13%대를 유지하고 있는 인기작 ‘명탐정 코난 스페셜’을 특별상영한다.
/김대성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