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독주냐, 목마른 첫 승이냐.’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2004 경기가 28일 오후 7시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선두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북은 5경기에서 4승1패, 인천은 4무1패로 극명하게 엇갈린다. 선두를 유지하려는 전북과 첫 승을 챙기려는 인천 모두 공격적인 플레이를 전개할 전망이다.
전북은 원정 경기에서 인천을 잡아 승점15로 수원삼성(2위)과 승점을 4로 벌려 여유있게 독주 채비를 갖추겠다는 각오. 3승2무(승점 11)로 전북을 턱밑에서 추격 중인 수원은 이날 경기가 없어 더욱 유리한 상황이다.
전북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남궁도(올림픽 팀 차출)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는 195㎝의 키다리 손정탁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서 인천도 2년만에 K리그로 다시 데려온 용병 마니치가 복귀 직후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고 있는데다, 득점 공동선두(3골)를 기록 중인 루키 방승환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올 시즌 홈에서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이 대전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벌인다. 대전은 지난 18일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용병 루시아노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를 거둔 대전은 서울을 잡을 경우 승점 10으로 3위권으로 튀어오를 수 있다.
뒤로 밀렸다가 5위까지 올라온 올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스틸러스는 6위 대구FC와 대결하고, 전남드래곤즈와 부산아이콘스, 광주상무와 울산현대는 각각 영호남 라이벌전을 치른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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