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송진우(38ㆍ한화)가 프로야구 22년사에 또다시 이정표를 남겼다.한화 베테랑 좌완 송진우는 27일 대전 SK전에서 8이닝을 던져 ‘개인통산 2,500이닝의 투구 ’를 달성한 첫번째 투수가 됐다. 1966년 2월16일생인 송진우는 프로데뷔 16년동안 527경기에 등판, 2501과 3분2이닝을 던져 178승127패102세이브를 기록했다.
세광고와 동국대를 나와 89년 빙그레(한화 전신)에 입단한 송진우는 그 해 4월12일 프로 데뷔 경기인 롯데전에서 첫 경기 완봉승(통산 5번째)을 거두며 기록의 사나이로 데뷔했다. 지난 92년에는 국내 최초로 다승과 구원부문 타이틀을 동시 석권했고 2000년 5월 광주 해태 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작성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2년 4월23일 청주 SK전에서 선동렬이 갖고 있던 종전 개인 통산 최다승(146승) 기록을 돌파한 송진우는 이날 승리(7승)로 통산 178승을 기록, 전인미답의 200승 돌파를 앞당겼다.
잠실에서는 ‘전직 마무리’ 손민한(27ㆍ롯데)이 두산을 상대로 선발 굳히기에 성공했다. 전반기 내내 마무리로만 등판했던 손민한은 이날 올 시즌 두번째로 선발 등판, 7이닝동안 안타 3개(4삼진)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로 ‘웅담포’를 잠재웠다. 롯데는 손민한의 호투에 힘입어 갈길 바쁜 두산을 3-1로 제압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기아는 광주에서 9회말 1사2루에서 손지환의 끝내기 좌월 적시타로 선두 현대를 3-2로 꺾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5-0으로 LG에 완승, 4연승을 달리며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승차로 좁혔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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