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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석의 TV홀릭]올 여름 'TV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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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석의 TV홀릭]올 여름 'TV 100배 즐기기'

입력
2004.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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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뻔한 얘기다. 지금은 여름, 10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에, 우리 바로 앞에는 TV가 있다. 여름동안 TV가 당신을 시원하게, 혹은 이열치열의 정신으로 무장할 수 있도록 더욱 뜨겁게 만들어줄 수 있는 가장 재미있을 순간들을 골라보았다.1. 삼각관계의 시작 28일 새로 시작하는 SBS ‘형수님은 열 아홉’을 비롯해, KBS ‘풀하우스’, MBC ‘황태자의 첫사랑’은 삼각관계, 재벌 2세, 출생의 비밀 등의 설정들을 공유하고 있다. 한마디로 트렌디 드라마의 서바이벌 게임이라 할만하다. 어쩌면 본방송보다 ‘형수님은 열 아홉’의 첫 방영이 끝난 뒤 인터넷 게시판의 반응들이 더 볼만할 듯.

2. 유로 2004 우승국 vs 2002 월드컵 4강국 열대야에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올림픽, 특히 한국팀의 축구 경기는 최고의 선물이 될 듯. 특히 유로 2004 우승국인 그리스와의 경기 때는 지금 흘리는 땀이 더워서인지, 조마조마해서인지 헷갈릴지도 모르겠다.

3. 드디어! MBC ‘왕꽃 선녀님’과 KBS ‘금쪽같은 내 새끼’가 방영된 지 두 달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꼭꼭 숨겨(?)두었던 출생의 비밀이나 주인공의 신내림 사실 같은 설정들을 슬슬 밝힐 때가 된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SBS ‘파리의 연인’, MBC ‘황태자의 첫사랑’ 등 여러 드라마가 ‘비밀’을 공개할 때가 오고 있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떠나서, 한국에서 드라마를 만들려면 일단 터뜨릴 무엇이 있어야 하나 보다.

4. 몇가지 게임들 TV는 온 가족을 위한 게임도구가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내는 MBC ‘전파견문록’의 문제들을 우리 집 아이들은 맞힐 수 있는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브레인 서바이버’에서 누가 ‘떡 먹는 용만이’를 찾는지 같이 즐겨볼 것. SBS ‘결정 맛대맛’을 보면서 패널들처럼 먹고 싶은 음식을 걸고 이기는 쪽을 저녁 메뉴로 정하는 방법도 있다.

5.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맘때면 각종 오락프로그램에서 ‘여름특집’을 빙자해 ‘얼짱’ 혹은 ‘몸짱’ 연예인들이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솔직히 고맙기도(?) 하지만, 근 10년째 바뀌지 않는 ‘물에 빠뜨리기’ 벌칙 같은 건 좀 바꿔주면 안되나?

6. 논스톱 크로스오버 KBS ‘구미호외전’의 한예슬과 전진은 둘 다 MBC ‘논스톱 4’에 출연했거나 출연하고 있는 연예인. MC몽은 각종 오락프로그램에 단골로 불려다니고, 이영은은 ‘풀하우스’에, 그리고 현빈은 영화 ‘돌려차기’에 나온다. ‘논스톱 4’의 또 다른 멤버 앤디는 전진과 함께 곧 그룹 신화로 컴백해 여러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 이들이 각자 다른 작품으로, 한예슬이 진행하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얼굴을 비칠 가능성도 다분하다. 정말 ‘논스톱 밴드’가 뜨긴 떴다.

7. 50+? 지난 주 방영분에서 이미 시청률 50%를 돌파한 SBS ‘파리의 연인’. 과연 몇 %까지 올라갈까? 만약 일부 스포츠 신문의 성급한 전망대로 진짜 60%를 돌파한다면 그 다음날 스포츠 신문 기사들이 볼만할 듯. 혹시 출연진 결혼설까지 나오는 거 아닐까?

강명석/대중문화평론가 lennonej@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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