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각각 정·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존 케리,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의 부인인 테레사 하인즈와 엘리자베스 여사는 시사주간지 타임(8월2일자)과의 인터뷰에서 남편, 정치, 가정사 등 사생활에 대해 털어 놓았다.특히 하인즈 여사는 첫 남편 존 하인즈 전 상원의원과의 사별에 대해, 엘리자베스 여사는 교통사고로 잃은 장남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 놓으며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슬픔을 짐처럼 짊어지고 살아간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 두 분은 서로의 상처에 대해 자주 이야기 하는가.
(엘리자베스) "자주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비극을 겪은 이들은 이심전심, 서로를 알아본다."
(테레사) "에드워즈 여사의 아들 이야기를 들었을 때 비슷한 시기에 언니를 잃은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다. 같은 경험은 많은 말을 대신한다."
- 울음을 멈추는 데 얼마나 걸렸나.
(테레사) "얼마 전 뉴욕의 한 행사에서 누군가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울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아직도 눈물을 흘린다. "
(엘리자베스) "아들을 잃은 여인이 한 승려에게 슬픔을 더는 방법을 묻자 '슬픔 없는 집에서 겨자씨를 하나 얻으라'고 말했다. 여인은 집집마다 돌아다녔지만 슬픔이 없는 집은 없었다. 누구에게나 슬픔은 있다."
- 남편에게 해 줄 충고가 있다면.
(엘리자베스) "자신에게 정직하라는 것이다."
(테레사) "입법활동에 관해 내 의견을 주장한 적은 없다. 남편 스스로 결정한다."
- 존경하는 퍼스트 레이디는.
(테레사) "존 애덤스 대통령의 부인 애비게일 애덤스의 지성, 내조, 능력을 존경한다. 힐러리 클린턴 의원은 현대적이고 로라 부시 여사는 시어머니(조지 부시 전대통령의 부인)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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