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봉황은 누구의 품으로 날아들 것인가.최고의 고교야구대회로 오랜 권위를 자랑하는 제3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8월3일 오전10시 서울 휘문고와 경기 분당 야탑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해 우승팀 경남고를 비롯해 전국 57개팀이 참가, 고교 야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봉황대기는 올해도 고교야구 특유의 짜릿한 역전승과 명승부를 그라운드에 쏟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일보사 스포츠한국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KTF가 협찬하는 이번 대회는 1, 2회전 41경기를 치러 16강을 결정한 다음 녹다운제로 8강, 4강, 우승팀을 가린다. 우천 등으로 경기가 연기되지 않을 경우 준결승전은 18일, 결승전은 19일 열린다.
봉황대기는 지역예선 없이 곧바로 본선대회가 치러지는 유일한 전국 대회. 올해도 창단 후 첫 출전하는 구미전자공고(경북) 등 고교 야구 모든 팀이 나와 고향과 모교의 명예를 걸고 그 동안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인다.
3일 개막 당일에는 올해 황금사자기와 무등기를 잇따라 준우승한 분당 야탑고와 전통의 강호 휘문고 경기가 벌어진다. 또한 이날 야간 경기로 열리는 청룡기 우승팀 성남고와 청룡기 4강의 청원고 경기도 접전이 예상된다.
1회전 최대 빅카드는 7일 열리는 덕수정보고와 광주일고 경기. 덕수정보고는 황금사자기 우승과 대통령기를 준우승하고, 광주일고는 무등기를 우승해 승부예측이 어렵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는 인천고(대통령기 우승)와 성남고(청룡기 우승), 덕수정보고(황금사자기 우승), 광주일고(무등기 우승), 천안북일고(황금사자기 4강), 부산고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전통의 강호 부산고는 청소년 대표인 투수 이왕기와 외야수 정의윤이 버티고 있어 우승권에 가까이 있다. KBS TV는 3일 두 번째 경기인 인천고-선린인터넷고전을 포함해 주요 경기를 생방송한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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