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남북한 해군 교신 보고 누락 사건의 조사 및 발표를 둘러싼 혼선 등에 책임을 물어 조만간 조영길 국방장관을 경질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조 장관은 이와 관련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측은 후임 국방장관에 민간 출신과 군 장성 출신 가운데 어떤 인사를 기용할 지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당초 NLL 사건과 관련 조 장관을 경질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최근 진상 조사 발표 등을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짐에 따라 상황이 바뀌었다”며 “조 장관이 8월 중에는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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