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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은행강도 "양심때문에…"/금고 턴지 수시간만에 돈 돌려주려 되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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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은행강도 "양심때문에…"/금고 턴지 수시간만에 돈 돌려주려 되돌아와

입력
2004.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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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강도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다시 은행에 돌아와 돈을 돌려 준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후 밀워키 시내의 한 은행에 30대의 강도가 침입해 "총을 가지고 있다"며 직원들을 위협하고 금고를 털어 갔다. 그러나 이 강도는 은행을 턴지 채 4시간도 지나지 않아 마음을 고쳐 먹고 다시 은행 문을 두드렸다. 은행 문을 두드리는 그를 보고 직원이 건넨 말은 "업무가 끝났으니 돌아가라"였다.

잠시 후 한 은행직원이 그의 얼굴을 알아봤고 그는 "훔쳐간 돈을 돌려 주려 왔는데 가능 하냐"고 물었다. 밀워키 경찰국장 브라이언 오키피는 "지금까지 수 많은 은행 강도를 보아 왔지만 스스로 돈을 돌려 주러 온 강도는 처음 본다"며 황당해 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스스로 돈을 돌려 주긴 했지만 혐의를 완전히 씻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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