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 규모가 17개월 만에 7조원대로 떨어지는 등 개인 투자자의 증시이탈이 계속되고 있다.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22일 현재 7조7,730억원을 기록, 4월말 10조3,866억원에 달하던 예탁금 규모가 5월말 8조7,452억원, 6월말 8조3,814억원 등으로 감소했다. 고객 예탁금 가운데 실제 증시 자금의 유출입 현황을 나타내는 실질 예탁금도 5월에 350억원이 순유입된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4월부터 15개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 순유출 금액은 12조9,310원이며 이달(22일까지)에만 2,75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거래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4월 2조2,271억원에서 5월 1조7,612억원, 6월 1조7,625억원, 7월(1∼23일) 1조1,563억원 등으로 3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금이 감소하고 주식거래 규모도 급감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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