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00엔 숍'이 국내 백화점에 진출한다. 일본에서 '100엔 숍' 돌풍을 일으킨 다이소산업의 야노 히로다케(失野博才·61) 회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9월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3층(면적 350평)에 제1호 다이소 매장을 여는데 이어 점진적으로 300평∼1,000평 규모의 대형 매장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 3호 다이소 매장은 서울 명동 아바타 3층과 테크노마트 1층에 입점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슈퍼마켓이 신선식품 중심인데 반해 다이소 매장은 생활잡화, 가공식품, 의류, 패션소품, 문구, 도기 등을 다루고 있어'초대형 편의점'과 비슷하다. 다이소 매장은 일본에서 1만종의 생활용품을 수입, 1,000원 2,000원 3,000원 4,0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일본의'다이소 100엔 숍'은 최근 5년간 점포수와 매출이 4배나 늘어 연 매출 3조원을 기록했다. 야노 회장은 "최대 2,500평 규모로 일본 전역에 2,500개가 있는 100엔 숍은 10만개, 100만개 단위로 상품을 발주하기 때문에 저가이면서도 고품질의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다이소산업과 합작한 다이소아성산업의 '1,000원 숍'이 약 300개 정도 있지만 모두 50평 이하의 소규모 매장에 불과하다. 그러나 매년 30%의 성장률을 보이며 롯데마트 등 할인점에도'점포내 점포'형태로 50개가 입점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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