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외 금 시세 차익을 노린 금괴 밀수가 지난해에 비해 20배나 늘어나고, 환치기도 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관세청이 발표한 '상반기 불법 대외거래 단속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에 적발된 금괴 밀수는 9건, 58억1,5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 5건, 2억6,200만원에 비하면 금액 기준으로 21배에 달하는 액수다.
관세청은 "국내외 금 시세 차이가 지난해 9월에는 1돈(3.75g) 당 1,788원에 불과했으나 지난달에는 4,614원까지 벌어졌다"며 "금괴 밀수가 증가한 것은 국내외 시세 차이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외환불법거래 건수는 816건, 1조3,0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9건, 2,706억원)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4.8배에 달했고, 특히 재산도피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환치기는 8,261억원(245건)으로 같은 기간 8배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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