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가 하반기중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해 지분을 매각한다. 유보됐던 우리금융의 민영화 속도에 다시 탄력이 붙게 됐다.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하한기가 끝나는 대로 해외 DR발행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며, 발행규모는 전체 주식의 15∼20%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적자금 투입으로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분은 85% 정도이며, 나머지는 이미 시장등에 매각된 상태다. 우리금융은 향후 15∼20%를 해외DR로 매각하고 30% 정도는 사모펀드(PEF) 나머지 30%는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분할매각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황영기 우리금융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법정 시한인 내년 3월까지 민영화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만약 미달된다면 그 때가서 관계당국과 다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향후 경영전략과 관련, "하반기 경제를 어렵게 보고 있다"며 "자산을 확대하는 식의 공격경영은 자제하고 보수적으로 은행을 꾸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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