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정부가 ‘지방 균형발전’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각 지방을 혁신 클러스트 형태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하자 혁신 클러스트가 들어설 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혁신 클러스터란 산업단지에 생산ㆍ연구 기능을 결합해 기업, 인력 양성기관, 마케팅 기관, 연구소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식 집적 복합산업단지를 말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 클러스터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우선 주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킨 뒤 관련 연구소 및 기업들을 함께 옮겨 해당 지역을 혁신 클러스트로 차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13개 시ㆍ도에 인구 2만명 규모의 미니 신도시를 최대 20개까지 건설한다.
혁신 클러스터 단지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향후 특성화한 도시 성장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부동산 재테크 측면에서도 미래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6월 창원 등 6곳을 시범단지로 선정하고 연구원 등 고급 인력을 상주시키기 위해 주거ㆍ교육ㆍ문화 시설을 갖춘 첨단 도시로 육성키로 했다.
2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혁신 클러스터 시범단지로 선정된 6개 도시에서 올 하반기 중 아파트 39곳 2만6,79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광주 19곳 1만2,802가구, 울산 9곳 7,505가구, 원주 5곳 2,029가구, 구미 2곳 1,957가구, 반월 2곳 1,716가구, 창원 2곳 756가구 등이다. 혁신 클러스터 시범단지는 연내 관련법 개정과 개발 계획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2013년까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실수요자들이나 장기 부동산 투자자들이라면 인근 분양 아파트를 적극 공략할 만하다.
시화반월(부품소재)
일신건영은 반월지구 바로 북쪽에 위치한 안산시 신길동에서 25~44평형 6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시화ㆍ반월단지와 인접해 혁신 클러스터 수혜지역으로 손색이 없다. 안산선 신길온천역이 걸어서 8분 거리에 있으며, 2008년에 완공될 제3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송도신도시 및 인천국제공항으로 접근하기 편리해 발전 가능성이 높다.
원주(첨단의료기기)
대우자판이 이 달 중 혁신 클러스터의 중심인 연세대 의과대학과 인접한 단계동 일대에서 34~45평형 760가구를 분양한다. 인근에 단계초등, 치악중, 북원여고, 상지대 등이 있다. 원주~문막간 42번 국도 및 원주 시내를 관통하는 19번 도로에 인접해 있다.
신성건설은 단구동 126_2번지 일대에서 24~45평형 315가구 중 155가구를 8월에 일반에 분양한다. 연세대 의과대학과 3㎞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단구초등, 명륜초등, 원주중, 상지여중, 원주고 등이 인접해 있다.
광주(광산업)
한화건설이 북구 용봉동 일대에서 용봉국민주택을 헐고 25~44평형 642가구를 지어 이중 342가구를 8월께 일반에 분양한다. 전남대 바로 옆에 있어 주거환경이 좋다. 광주역이 차로 5분 거리이고, 현대병원,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문화공원, 광주어린이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두산산업개발은 8월에 동구 계림2동에서 26~57평형 658가구 중 45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계림초등, 산수초등, 충장중, 광주고 등이 인접해 있다.
구미(전자산업)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송정동 1번지 일대에 구미형곡 주공아파트를 헐고 17~51평형 1,871가구를 10월에 일반 분양한다. 경부선인 구미역을 걸어서 10분에 이용할 수 있으며, 3㎞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구미 인터체인지가 위치해 있다. 금오초등, 송정초등, 금오여중상고, 경북외국어고 등이 있다.
창원(부품소재)
주공은 이 달 중 창원시 반림동에서 25~56평형 3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혁신 클러스터의 중심이 되는 창원기능대 및 창원전문대가 인근에 있다. 인근에 반송초등, 용호초등, 반송중, 창원중앙고를 비롯해 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창원병원, 시립도서관, 창원학생체육관 등이 있다.
울산(자동차산업)
현대건설이 북구 양정동 500-16번지 일대에 26~42평형 총 1,443가구 중 493가구를 10월에 일반 분양한다. 인근 학교시설로는 양정초등, 염포초등, 효정중, 효정고 등이 있다. 울산 시내에서 벗어나 있지만 울산현대자동차와 인접해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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