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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경륜장…장소없는 활쏘기/양궁선수들 올림픽 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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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경륜장…장소없는 활쏘기/양궁선수들 올림픽 특훈

입력
2004.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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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선수들이 다양한 기법을 동원, 정신훈련을 하고 있다.양궁 선수들은 21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LG-기아전에 앞서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개조로 나뉘어 실전 훈련을 했다. 특히 윤미진(경희대)-이성진-박성현(이상 전북도청)으로 이뤄진 여자대표팀이 장용호(예천군청)-임동현(충북체고)-박경모(인천계양구청)의 남자대표팀을 연장 접전끝에 28-27로 꺾기도 했다. 23일 오전에는 경륜장에서 또 한차례 실전 훈련을 한다. 이날 경기는 7,500명의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테네의 양궁경기장(파나티나이코스타디움) 상황에 선수들이 적응, 마인드 컨트롤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

서거원 남자대표팀 감독은 "야구장은 전광판도 있어 올림픽과 유사한 점이 많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궁선수들은 이와는 별도로 실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보며 정신을 가다듬었다. 이 프로그램은 아테네 시내 전경부터 경기장까지 전 과정을 상황별로 영상화한 것. 파나티나이코스타디움은 영화속의 검투사들이 출전할 때처럼 30m의 동굴을 통과, 경기장에 들어서도록 돼 있어 선수들이 자칫 당황할 수 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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