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 배기 아들을 혼자 키우는 시각 장애인 아빠의 육아일기, 개 줄이 목살을 파고 들어 상처를 입은 채로 떠돌던 누렁이 구출작전, 비오던 날 암자에 거대한 바위가 굴러 떨어진 사연, 26년간 콜라 6만 병을 마신 할머니의 콜라사랑….22일 300회를 맞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 그동안 소개한 이야기들이다. 1998년 5월 21일 처음 전파를 탄 ‘순간 포착…’은 그렇게 우리네 삶의 소소한 일상에서 가슴 따뜻하거나,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찾아내 보여주었다.
6년 2개월 동안 ‘순간 포착…’에 제보 된 사연은 4만6,177 건으로 이중 1,200여 개의 사연이 소개됐다. 시청자들의 제보를 받고 이를 VJ가 밀착 취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순간 포착…’은 그런 현장성과 기동성 때문에 더욱 사랑을 받아왔다.
22일 저녁 6시 50분부터 70분간 방영하는 300회 특집은 그런 ‘순간 포착…’이 남긴 기록과 뒷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순간포착 기네스’ 코너에서는 그동안 소개한 사연 중 최고의 기록을 발표한다.
‘동물 퍼레이드’ 코너에서는 노래하는 앵무새부터 눈물 흘리는 개 메리까지 화제가 됐던 동물들을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시킨다. 또 지난 6년간 방송된 이야기 중 시청자가 직접 뽑은 ‘순간포착 베스트 5’도 알아본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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