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개인자본 해외 유출 올들어 10조원 육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개인자본 해외 유출 올들어 10조원 육박

입력
2004.07.21 00:00
0 0

올들어 유학ㆍ연수, 해외여행, 송금 등 개인들의 자본유출이 급증, 5월까지 이미 1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대비 출국자수 비율이 일본 수준을 뛰어넘어 자본유출을 부채질하고 있다.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제수지상 올들어 5월까지 개인들이 해외로 유출시킨 자본은 모두 80억7,000만달러(9조3,369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15.1%가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유학ㆍ연수경비 목적의 해외송금이 8억9,000만달러(1조297억원)로 32.9% 급증했고 해외여행을 통한 유출도 34억8,000만달러(4조253억원)로 14.5%나 늘어났다.

또 일반 개인송금도 30억달러(3조4,710억원)로 9.1%가 늘었으며 이민이나 교포의 추가 재산 반출로 인한 자본이전은 7억달러(8,099억원)로 27.3%나 증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유학연수와 일반여행으로 인한 국제수지 적자만 약 2조3,000억원대에 달하고 있다”며 “특히 의료비 부문 적자도 1조원대에 육박한다는 추정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득증가가 없는 상태에서 해외지출이 늘어남으로써 내수부진을 초래하고 있다”며 “시장 개방을 통한 국내 서비스 시장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재경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02년 기준 인구 대비 출국자수 비율은 15.0%로 일본(12.7%)을 뛰어넘었고 호주(17.7%), 미국(20.3%)과 큰 차이가 없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