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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볼보 뉴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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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볼보 뉴S40

입력
2004.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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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뉴 S40은 단단하다. 무엇보다 차는 안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볼보 뉴S40이 답이 될 수 있다.트렁크 부분의 요철 굴곡은 볼보의 다부진 특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 레고 블록처럼 생겨서인지 웬만한 충격에는 끄떡없다는 자세다. 실제 뉴 S40은 자동차 철제 구조물의 구역을 촘촘히 나눈 뒤 구역별로 4개 등급의 강철을 사용, 충돌 사고 발생시 탑승 공간이 손상되지 않도록 설계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겉모습 가운데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헤드라이트. 일반적으로 평면적인 틀을 유지하는 헤드라이트의 개념을 깨고 프로젝션형의 입체적인 디자인을 도입, 과감하고도 독창적인 멋을 냈다. 다른 차에 비해 전조등 밝기도 높아 운전하기가 쉽다.

그러나 볼보 뉴 S40의 가장 큰 매력은 문을 열고 자리에 앉는 순간 발견할 수 있다. 덴마크 건축가 아니 야콥슨의 목재 의자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슬림형 센터 패널은 두께가 5㎝밖에 되지 않는 초박형.

이 곳에는 오디오, 온도조절, 볼륨 조정, CD체인지 등 자동차 내부 앞부분(대시보드)에 필요한 모든 스위치가 편리하고 깔끔하게 모여있다. 지금까지 자동차의 대시보드가 브라운관 TV라면 볼보 뉴 S40의 대시보드는 벽걸이TV다. 이 같은 패널 구조의 영향으로 남게 되는 뒤쪽 수납 공간에는 핸드백을 놓으면 그만 이다.

여성을 위한 차라고 해서 성능까지 얌전할 것이라고 무시하면 오산이다. 볼보 뉴 S40은 마치 스포츠카처럼 빠른 가속력을 갖고 있어 스포츠 세단이라는 평가가 결코 무색하지 않다. 배기량 2,500㏄에 준중형차로는 보기 힘든 가로형 직렬 5기통 엔진이 220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급가속시 엔진 소리가 다소 크게 들리는 점은 귀에 거슬린다. 급가속은 자제해 줄 것을 알리기 위한 장치라면 여성들에 대한 지나친 배려 아닐까. 정차시 차의 떨림이 느껴지는 것도 승차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4,350만원과 5,150만원 두 종류가 있다.

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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