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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원서 키·체중 기입, 임신이유 퇴직 종용/대기업 性차별 혼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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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원서 키·체중 기입, 임신이유 퇴직 종용/대기업 性차별 혼쭐난다

입력
2004.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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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가 대기업의 직원 채용이나 퇴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성 차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 노동부는 19일 종업원 1,000명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모집이나 채용, 정년·퇴직 및 해고시의 남녀 차별적인 고용관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내달 31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노동부는 성별에 관계없는 공정한 채용결정 여부 입사 지원서 기재항목상 키, 체중, 결혼여부 등 성차별적 요소 여부 면접때 출산계획 등 성차별적 질문 여부 직무배치때 남녀차별 여부 결혼, 임신, 출산을 이유로 한 퇴직관행 여부 감원때 여성 우선해고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모니터링은 6개 지방노동청별로 지난해 이후 정리해고 또는 명예퇴직이 많았거나 여성채용 비율이 낮았던 대기업 가운데 3곳씩을 선정, 인사 담당자 및 노조 간부면담과 근로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노동부는 모니터링 결과, 적발된 여성 차별 사항에 대해 일단 시정토록 지시하되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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