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위상이 중국의 '인해전술'에 밀려 급격히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인터넷 조사업체 알렉사닷컴(www.alexa.com)이 19일 발표한 '전 세계 인기 웹사이트 500개' 자료에 따르면 다음(11위)과 네이버(15위) 등 한국의 인기 사이트가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는 국내 인터넷 산업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다음과 네이버는 연초까지 각각 4위와 5위를 유지했으나, 중국 포털 사이트들의 맹추격에 맥없이 밀려난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 웹사이트 순위를 연구해온 계명대 김영문 교수는 "지난 1월에는 10위권에 1개 밖에 없던 중국 인터넷 포털이 7월에는 무려 4개로 늘어났다"며 "상위 30개 사이트 순위에서도 중국이 13개 사이트를 올려놓으며 미국(11개)과 한국(3개)을 제쳤다"고 밝혔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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