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분가능소득 중에서 부채상환액의 비율을 나타내는 '가계 부채상환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19일 하나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4분기 가계 부채상환비율은 25.9%로 지난해 평균 23.9%에 비해 2.0%포인트가 상승, 사상 최고에 달했다. 가계 부채상환 비율은 2000년 15.4%에서 2001년 18.6%, 2002년 18.7%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이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처분가능소득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개인들이 소비를 줄이는 대신 기존 부채를 상환하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채상환비율 급상승은 다시 가계의 구매력과 소비를 줄여 내수 침체를 부추기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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