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중인 LG칼텍스정유 노조가 18일 오후 여수공장 공정별 조종실 20개 중 6개를 장악하고 나머지 14개 조종실 근무 노조원들을 철수시켰다. 노조는 또 6개의 공장출입문 가운데 정문을 제외한 5개 출입문도 장악,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회사측은 14개 조종실과 저유탱크 등 점거되지 않은 중요시설에 서울 본사와 각 지역 저유소 근무 비노조원 250명을 긴급 투입,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노조의 점거로 조업이 중단될 경우 국내 에너지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유시설은 절차를 밟아 시간을 가지고 가동을 중단해야 되는데 흥분한 일부 노조원들이 무리하게 일부 공정을 중단할 경우 폭발 등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LG정유 노사는 이날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기본금 4.1% 인상, 성과급 200% 지급 등 사측의 수정제시안을 노조가 거부해 결렬됐다.
/여수=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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