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19일, 20일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거쳐 23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상장될 예정이어서 오랜 만에 공모주 청약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G필립스LCD의 공모가는 3만4,500원(액면가 5,000원)이며 대표 주간사인 동원증권을 비롯, 삼성·LG·대우·현대·대신·굿모닝신한·한투·부국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당된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172만8,000주로 총 596억원 어치다.
LG필립스LCD는 당초 공모 희망가를 3만7,100∼5만2,600원으로 신고했으나 공급 과열우려로 LCD 경기 전망이 악화하자 공모가를 낮췄다. 그러나 이 가격으로도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이 11조1,642억원에 달해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한국전력에 이어 시가총액 5위의 대형주로 떠오르게 된다.
전문가들은 공모가가 올해 주당순이익(EPS) 예상치의 5.5배에 불과하고 유통 물량이 적어 주가의 상승 탄력이 높은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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