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도 거액 대선자금 알았다"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최돈웅 전 의원 등과 공모해 기업들로부터 710억여원의 불법대선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영일(62) 전 의원이 16일 "당시 거액의 대선자금이 들어온 사실은 이회창 총재도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심에서 징역 3년6월과 추징금 11억원을 선고받고 항소한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 4부(이호원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이자 결심공판에서 "당에 500~600억원의 거금이 들어오면 대선후보였던 총재나 선대위장은 다 아는 얘기지만 책임을 위아래로 전가하지 않기 위해 사무총장이었던 저 혼자 이 자리에 섰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조동만 한솔 前부회장 자택등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주철현 부장검사)는 16일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2000년 6월 한솔PCS 주식을 KT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편법으로 양도소득세를 적게 냈다는 국세청 고발사건과 관련, 14일 조씨 자택 및 조씨가 현재 회장으로 있는 한솔아이글로브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한 주식거래 관련 자료 및 회계장부 등을 분석한 뒤 탈세 혐의가 인정되면 조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김부선 대마초 흡연혐의 또 구속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해종)는 16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영화배우 겸 탤런트 김부선(본명 김근희·42)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11일 서울 성동구 옥수동 자신의 ○아파트 안방 화장실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정모(구속)씨로 부터 건네받은 대마초를 피우는 등 200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승용차 안과 아파트 등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다.김씨는 83년과 86년 대마초를 피우다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고 90년에도 8개월동안 복역했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배임" 불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주철현 부장검사)는 16일 회사예금을 가족들의 대출담보로 사용하고, 회사돈을 빼돌려 개인채무를 갚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으로 동국제강 장세주(51)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 회장은 1999년 9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가족들이 439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6차례에 걸쳐 회사 예금 465억원(누계)을 담보로 사용하고, 2001년 4월부터 2002년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회사돈 160억원을 인출해 상속세 납부 등 개인 채무 변제에 사용한 혐의다.
●"리니지" 이용자 엔씨소프트 상대 집단訴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온라인소비자연대(antinc.co.kr) 회원 120명은 16일 (주)엔씨소프트를 상대로 약관무효확인 및 1인당 50만원씩 총 6,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소비자연대는 '리니지' 약관상 이용자 비밀번호 유출시 회사는 책임지지 않고 회사측이 자의적 판단에 따라 이용자의 계정을 이용정지 시키는 등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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