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스트라이커 조재진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김호곤호는 유럽 전지훈련에서의 평가전을 1승2무로 마쳤다.
이날 한국은 조재진-남궁도를 최전방 투 톱에 배치했고, 바로 아래에서 최성국이 공격을 지원하는 3-4-1-2 전형으로 나섰다. 스리백에는 조병국을 중심으로 좌우에 김치곤과 박용호를 포진시켰다.
남궁도와 김정우의 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전반 22분 조재진이 격렬한 몸싸움 끝에 상대 수비수를 가격, 퇴장당하면서 수세에 몰렸다.
한국은 후반 들어 김동현 전재운 임유환 김치우 등을 투입하며 다양한 전술을 시험했으나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홈 잇점과 수적 우위를 등에 업은 모로코의 공세에 밀리며 11개의 슛을 허용하는 등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17일 귀국하는 올림픽대표팀은 일본(21일) 파라과이(26일) 호주(30일)와 각각 평가전을 가진 뒤 아테네행 장도에 오른다.
/여동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