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완(패션디자이너)통(Thong). 일명 쪼리, 패션용어로는 플립플럽(Flip-Flup)샌들. 키가 작은 편이라 굽 없는 쪼리를 싫어했는데 올해 나온 업그레이드 버전은 굽도 달렸고 초록 오렌지 등 캔디칼라로 아주 트렌디하다.
모래가 묻으면 털면 되고 물에 젖어도 금방 마르며 무엇보다 발 전체가 시원하게 드러나 휴양지에서 페티큐어를 바른 발가락을 귀엽고 섹시하게 자랑할 수 있다. 캐주얼한 핫팬츠나 밤의 이브닝 드레스에도 멋지게 어울린다.
●조상진(페이스디자이너ㆍ조지오아르마니화장품)
여행지에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느긋하게 나만의 향을 즐기며 쉬는 즐거움.
아쿠아디지오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여름향수로 어디를 가든 항상 휴대한다. 샤워를 너무 좋아해서 샤워젤과 바디로션까지 같은 향을 선택해 세트로 사용한다.
● 박윤수(패션디자이너)
디지털카메라. 거금 150만원을 들여 신도리코에서 나온 육중한 디지털카메라를 산 것이 90년대였으니까 벌써 디카족이 된지도 한 세기를 넘었다. 현재는 600만 화소급 소니 PCS-P10기종을 갖고있다. 올해 휴가지에서 온갖 이미지를 디카에 담는 즐거움을 누릴 작정이다. 인화기도 갖고있어서 사진을 찍은 즉시 인화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유승재(플로리스트ㆍ헬레나플라워)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멋이 나는 은제 꽃병. 직업상 국내서는 꽃을 살 여유가 거의 없지만 휴가지에서는 이곳 저곳 꽃집을 들러 여러 가지 현지 꽃들을 구경하고 사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 98년 쯤인가, 우연히 이 꽃병을 화장용 펜슬통 삼아 여행때 갖고갔다가 현지에서 산 꽃을 꽂으니 너무 훌륭했다. 그 후로는 여행 갈 때 마다 가방 한쪽을 차지하는 든든한 여행동반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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