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수원이 나란히 2연승을 달렸다.전기리그 2위를 차지한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차전에서 삼바용병 호마와 박동혁의 릴레이골로 대전을 2-0으로 꺾고 쾌조의 2연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전북은 수원과 동률(승점 6)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아시안컵 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 수비의 핵 최진철, 박규선과 공격수 남궁도 등 5명을 차출당했지만 전력 누수를 느끼지 못할 만큼 공수조직력을 자랑했다.
전북은 전반 36분 김경량의 왼쪽 크로스를 호마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으며 후반 17분에는 박동혁이 윤정환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동혁과 호마는 나란히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브라질 용병 나드손과 마르셀의 화력에 힘입어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을 3-2로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수원은 전반 29분 마르셀이 선제골을 잡아냈으나 4분 뒤 코낙에게 페널티킥을 허용,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9분 김대의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수원은 포항 남익경에게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를 끝나는 듯 했으나 종료 직전 마르셀이 기분 좋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기리그 10위와 12위에 그친 대구FC와 부천은 나란히 첫 승을 신고하며 중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천은 오랜만에 김기형 김길식 마철준이 릴레이골에 힘입어 전남을 3-0으로 완파, 1승1무를 기록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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