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파 에센스 마스크 '조인성 VS 백윤식'편시트콤 단골 출연자인 탤런트 백윤식의 코믹 연기 때문에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CF. 남성 화장품 CF에 중년 모델이 출연한 것도 눈길을 끈다.
밴을 타고 가던 백윤식이 매니저에게 한마디 던진다. “나하고 조인성이하고 누가 더 잘생겼다고 생각하나?” 순간 매니저는 할 말을 잃지만, 백윤식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땐 그런 얼굴은 얼굴로도 안쳐줬지.
그게 얼굴이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잠시 후 이뤄지는 기막힌 반전. 백윤식이 집에서 아내의 무릎 위에 누워 조인성이 사용한다는 미래파 에센스 마스크를 붙이고 있는 것이다.
제작사측은 “기존 남성 화장품 CF가 꽃미남 모델들을 앞세워 멋있는 포즈와 강한 눈빛 연기를 선보인 것과 달리 위트 있는 스토리로 피부에 신경을 쓰는 요즘 남자들의 심리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제작 크리에이티브에어.
●하이마트 '버스정류장'편
박은혜를 둘러싸고 송승헌과 신하균이 벌이는 사랑 싸움을 시리즈로 그리고 있는 CF. 전편에 이어 신하균과 갈수록 가까워지는 박은혜 때문에 송승헌이 속을 태운다는 내용이다.
뜨거운 태양이 아스팔트를 달궈놓은 여름 오후 퇴근길. 송승헌이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 직장 동료 신하균과 박은혜가 마치 약을 올리듯 “에어컨 빨리 가서 사야지. 이제는 하이마트 가야지”라며 노래를 한다. 이에 송승헌이 “함께 가자”고 외치지만, 버스는 속절없이 떠나버린다.
신하균과 박은혜의 귀여운 댄스와 삼각관계에 애를 태우는 송승헌의 표정연기가 볼거리. 제작을 맡긴 하이마트 관계자는 “드라마 같은 CF를 계속 내보내며 주목을 받은 덕분에 전자전문점으로서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제작 커뮤니케이션 윌.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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