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의 교차로에서일본에서 활동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역사소설 작가 김달수, 진순신(陳舜臣),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가 동아시아 3국의 근대화를 주제로 나눈 대담. 가족사, 음식 등과 같은 이야기로부터 끌어내는 평이한 대화지만 예사롭지 않은 역사적 통찰이 빛난다. 유교가 한ㆍ중ㆍ일이 근대로 이행하는데 가장 큰 장애로 작용했다고 지적한다. 이근우 옮김. 책과함께, 1만2,000원.
● 근대계몽기 지식개념의 수용과 그 변용
1894~1899년 간행된 ‘독립신문’ 등 신문, 잡지 등의 인쇄매체를 통해 근대적 지식 담론의 형성과정을 고찰. ‘독립’이란 개념의 정치적 동원, ‘문명’담론의 대중적 전파, 민족담론형성 등을 주제로 12편의 논문을 실었다. 고미숙 등 지음. 소명출판, 1만9,000원
● 원본 노걸대(老乞大)
고려시대 말 편찬된 중국어 실용회화 교재. 1280년경 사업차 원의 수도 연경으로 가던 고려 상인 3인이 중국 상인과 동행하는 여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수인사, 흥정, 숙박 등 상황별로 106개로 정리, 당대 북경지방의 구어와 사회상이 생생하다. 1998년 원본을 발굴해 학계에 보고한 정 광 고려대 교수가 우리말로 옮기고 해제를 달았다. 김영사, 3만4,900원
● 분서(焚書)ⅠㆍⅡ
명대 양명학 좌파의 거두로 꼽히는 이지(李贄ㆍ1527~1602)의 사유를 집대성한 저서의 최초 한글 완역. 유가를 중심으로 획일화한 사상체계에 대한 비판의식에서 공자, 맹자, 주자 등 유가사상에 독설을 가하며 유ㆍ불ㆍ선 등 다양한 사상의 통합적 사유를 주장했다. 김혜경 옮김. 한길사, 1권 2만5,000원ㆍ2권 3만원
● 정치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선거캠페인, 투표행위, 여론조사, 정치홍보, 사이버정치 등 기본개념 위주로 이론부터 최근 사례 연구까지 망라한, 정치커뮤니케이션 개론서. 국내 정치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선구자로 꼽히는 고(故) 이동신 경희대 교수에 대한 추모논문집. 이동신 등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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